5년새 3천854건 발생 226명 사망

24일 오전 3시 6분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추풍령휴게소 인근에서 A(52)씨가 몰던 25t 화물차에서 불이 나 5천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영동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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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권내에서 사업용화물차의 사고대비 사망자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 갑)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4~2018년)간 사업용화물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청권에서는 모두 3천854건이 발생해 226명이 사망했다.

이번 자료에서 세종시는 제외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사고 1천555건에 사망자 98명, 충북은 사고 1천508건에 92명 사망, 대전은 사고 791건에 사망 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고결과를 시간대별 분석한 결과 심야시간(오후10시~오전6시) 치사율은 대전 14.3명, 충남 13.1명, 충북 13.0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각각 3, 4, 5위를 기록했다.

3곳 모두 전국 평균 8.7명을 훌쩍 넘겼다.

비심야시간(오전6시~오후10시)대 치사율도 충남 5.2명, 충북 5.0명으로 각각 2위에 4위에 올랐다.

대전은 전국 평균과 같은 2.9명으로 울산, 제주와 함께 공동 9위였다.

소 의원은 "심야에는 운행차량이 적어 과속의 위험성이 높고, 피로 때문에 졸음운전의 위험성도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치사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심야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스스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심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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