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충남도가 내포 신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도립미술관 및 공영주차장의 건립 성격과 규모, 사업기간 등 기틀을 마련했다.

도는 24일 도청 감사위원회 회의실에서 '내포 신도시 문화시설지구 종합계획 수립 및 도립미술관, 공영주차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와 임호균 총괄계획자, 자문위원회, 용역사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최종 보고, 질의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이번 용역에 앞서 관계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각계의 전문성과 신망을 갖춘 인사들로 구성한 건립자문위원회 자문 및 포럼 과정을 거쳐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건립 필요성과 기초 현황 조사 ▶건립 여건 분석 ▶국내·외 미술관 및 유사 시설물 사례 조사 ▶경제성 및 파급 효과 등을 중점 검토했다.

최종 보고된 용역 결과, 도립미술관 및 공영주차장 건립은 경제적 타당성,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정책적 타당성을 종합 고려했을 때 건립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립미술관 및 공영주차장은 오는 2024년 3월 개관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도립미술관 599억 원, 공영주차장 388억 원으로 987억 원 규모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토지보상비, 예비비 등이 반영돼 용역 전 추정 사업비보다 총사업비가 377억 원 늘어났다.

건립 규모는 도립미술관 연면적 1만 2천675.16㎡(지하 2층, 지상 2층), 공영주차장 1만 5천606㎡(지하 2층, 주차면수 454대)이다.

공영주차장은 인근 홍예공원과 연계한 문화시설지구 종합계획 수립에 따라 내포 신도시 경관 등을 고려해 전면 지하주차장으로 조성한다.

도립미술관은 공급자 중심인 기존의 방식과 달리 수요자 중심의 예술 프로그램을 생산하고, 도민 및 지역 미술인과 연계하는 평생학습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민 참여와 공공성을 지향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21세기형 열린 미술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전시실 4실, 어린이 갤러리 1실, 참여 갤러리 1실 등 전시 공간 ▶강의실 5실, 세미나실 1실, 스튜디오 2실 등 교육·체험 공간 ▶카페테리아, 아트샵, 놀이방 등 편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홀·코어·복도 등 도립미술관 공간 전체를 최대한 활용한다.

아울러 도는 미술관 자체가 세계적인 미술 작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국내·외 지명 설계 공모를 추진, 도립미술관을 도내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나 부지사는 "도립미술관이 차질 없이 지어질 수 있도록 도민과 건립자문위원회, 지역 작가, 미술 관계자 등 문화 발전에 애쓰는 모든 분들의 꾸준한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며 "도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자부심으로 도립미술관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건립 계획 및 추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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