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명 탑승 최신형 '제비호' 관광객 싣고 대항해 시작

19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최신형 유람선 제비호 모습/단양 제공
196명이 탑승할 수 있는 최신형 유람선 제비호 모습/단양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강을 운항하는 유람선이 9년 만에 운행을 재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군에 따르면 24일 단양읍 수변로 단양문화마루에서 류한우 군수와 김정환 ㈜충주호관광선 대표이사 및 관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단양선착장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운항을 시작하는 유람선에 올라 시승식도 벌였다.

이날 운항을 시작한 제비호는 2014년 5월 건조한 최신형 선박으로 길이 28.64m, 너비 6.6m 크기에 19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항 노선은 단양선착장을 출발해 대명리조트∼상진대교∼단양강 잔도∼만천하스카이워크∼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회항하는 코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단양강 수변을 유람선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단양강 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계해 단양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주∼신단양 구간을 운행하던 유람선이 수중보 건설로 인해 지난 2010년 10월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중보 건설이 완료되며, 적정수위가 유지되자 단양강을 운항하는 유람선이 9년 만에 재개하게 됐다.

이로써 단양강에는 11척의 유도선이 운항하는 항해 시대가 열렸다.

단양선착장 개소식이 류한우 군수와 김정환 ㈜충주호관광선 대표이사 및 관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단양군 제공
단양선착장 개소식이 류한우 군수와 김정환 ㈜충주호관광선 대표이사 및 관내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단양군 제공

현재 단성면 장회나루에서는 장회선착장을 출발해 제비봉∼강선대∼구담봉∼금수산∼옥순대교∼청풍나루까지 왕복 25km 구간을 오가는 유람선이 운행하고 있다.

도담삼봉에도 하괴리에서 도담리를 오가는 길이 11m, 너비 2.9m의 12인승 목선 황포돛배를 비롯해 49인승 유람선과 5대의 보트가 관광객을 맞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등이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단양지역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변관광 개발로 관광1번지 단양의 명맥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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