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변재일 대항마로 韓 황영호 부상
민주당 동남4군 지역위원장 11월 윤곽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내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이 충북 선거구별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며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

자유한국당은 24일 충북도내 유일하게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청주 청원구에 황영호 전 청주시의회 의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황영호 신임 조직위원장은 앞으로 중앙당 지침을 통해 당협 운영위원을 구성하고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이 선출되면 충북도당에 승인을 신청하고,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당협위원장은 내년 총선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만큼 황영호 조직위원장은 당협위원장에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황 신임 조직위원장은 이날 "당협위원장 선거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조직위원장으로 역할을 신속하게 수행해 청원구 조직을 완벽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보수성향인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의 출마로 보수표의 분산 가능성에 대해 "김 의원 출마로 보수표를 잠식할지 아니면 젊은 층의 진보 쪽 표를 확보할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선거 구도와 관계없이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워서 꼭 승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황영호 조직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4선 변재일 의원의 대항마로 꼽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출마 가능성이 불투명한 김재종 옥천군수를 임시로 동남4군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내분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충북도당이 지역위원장 후보로 3~5명을 중앙당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르면 내달 지역위원장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이날 "동남4군 지역위원장 후보로 중앙당에 여러 명을 추천한 상태"라며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가 구성되면 이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인재영입과 관련해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변 의원은 "국정감사가 사실상 끝나 11월이면 인재위원회가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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