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 보건소(소장 윤용권)가 해충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요 등산로 입구에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해충 기피제(20ℓ용량) 자동분사기를 설치한 곳은 용두산 등산로 입구와 제천시민공원, 삼한의 초록길 산책로다.

가을 모기는 일본뇌염, 진드기 등 해충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을 사람에게 옮길 수 있으며,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에는 해충 감염병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진다.

해충 기피제는 모기와 진드기가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만드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한번 몸에 뿌리면 4시간 동안 해충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자동분사기도 태양광 충전을 통해 작동하는 친환경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야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명도 부착했다.

이 분사기는 팔과 다리, 옷에 뿌려야 하며 얼굴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오랜시간 피부에 남아 있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 보건소는 향후 기피제 재고량 파악 등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자동분사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용자 수가 많은 공원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이운식 감염병관리팀장은 "매개체 감염병에 대한 예방법은 모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벌레에 물렸으면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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