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의미 되새겨
충북여고·보은중·옥산초 '최우수'

제7회 충북 초·중·고학생NIE대회가 25일 중부매일과 충북도교육청 주최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렸다. 예선을 걸쳐 본선에 출전해 열 띤 경쟁을 벌인 참가학생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용수
제7회 충북 초·중·고학생NIE대회가 25일 중부매일과 충북도교육청 주최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렸다. 예선을 걸쳐 본선에 출전해 열 띤 경쟁을 벌인 참가학생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제7회 충북 초·중·고학생 NIE대회'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뿌리 깊은 나라사랑'을 주제로 열렸다. 

올해 최우수상은 충북여자고등학교와 보은중학교, 청주 옥산초등학교에게 돌아갔다.

학교교육 보조교재로서의 신문 가치를 재조명하고 학생들의 신문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부매일과 충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25일

충북교육문화원에서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교육축제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초등 15팀, 중등 6팀, 고등 10팀 등 총 31개 팀이 올바른 한글사용과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여성독립운동가 조명, 일본의 경제보복, 독도문제 등을 다양한 시각으로 짚어보고 실천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중부매일과 충북도교육청 주최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7회 충북 초·중·고학생NIE대회에 출전한 초등부학생들이 팀별로 만든 벽신문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25일 중부매일과 충북도교육청 주최로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제7회 충북 초·중·고학생NIE대회에 출전한 초등부학생들이 팀별로 만든 벽신문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특히 초등학생들이 설문조사 방식의 기사 작성과 사설, 4컷 만평 등 신문구성 요소를 적절하게 활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며 실력향상을 보여줬다.

학생 3명으로 팀을 구성한 대회에서 초등부는 벽신문을 만들어 발표했으며, 중등부와 고등부는 제목에 적합하게 연극, 시사토크쇼, 상황극, 뉴스브리핑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발표로 진행됐다.

15개 팀이 벽신문 만들기로 우열을 가렸던 초등부는 '독도그램' 신문을 제작한 청주옥산초 '응답하라 2007'(김지원, 이정민, 임채휘) 팀이 초등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팀원 모두 2007년생인 '응답하라 2007' 팀은 옥산초 6학년 설문조사 결과에서 '독도가 한국땅인 이유를 대해 잘 모른다'는 53%의 답변을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를 통해 초등학생들의 독도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독도가 고향인 바다생물 '강치' 인터뷰와 카드뉴스로 제작한 독도생태도감 등을 통해 독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사설을 통해 독도수호를 위한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초등부 우수상은 청주 개신초 '선을 넘는 녀석들'(권혁우, 송연진, 조민서). 청주 창신초 '독도는 영어로도 DOKDO'(전정현, 최연희, 최윤영) 팀이 받았다.

중등부에서는 3·1운동과 6·25전쟁, 4·19 혁명 등 역사적 큰 사건을 연극과 퀴즈로 짚어보며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나라사랑을 강조한 보은중 '우만유'(윤진명, 심권철, 한재빈) 팀이 1위에 뽑혔다. 이 팀은 퀴즈선물로 '펜'과 '지우개'를 준비해 왜곡된 역사를 지우고 제대로 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자고 제안했다.  

중등부 우수상은 청주 현도중 '어진이답게'(이유진, 정은우, 이승수) 팀과 청주 미원중 '작심3일'(이금비, 김교은, 이수현) 팀에게 돌아갔다.

고등부에서는 나라사랑이라는 거창한 주제를 라디오 광고 '잠깐만~'과 TV프로그램 '유퀴즈' 패러디로 알기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충북여고 '말모이'(이나은·유지민·한지원 학생)팀이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팀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주시경 선생과 유관순 열사를 만나 '한글사랑이 곧 나라사랑'이라는 진리를 깨우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또 노인세대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우리 말 교육을 해주는 학생봉사프로그램 '너나들이'를 소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고등부 우수상은 청주신흥고 '573'(서동현, 송진근, 전태민) 팀과 교원대부고 '미호하다'(조나연, 우채연, 이민영) 팀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제7회 충북 초·중·고학생NIE대회에서 지도교사상을 수상한 충북여고 김연지(왼쪽부터), 보은중 김미선, 옥산초 나영선 선생님. /김용수
제7회 충북 초·중·고학생NIE대회에서 지도교사상을 수상한 충북여고 김연지(왼쪽부터), 보은중 김미선, 옥산초 나영선 선생님. /김용수

이와 함께 최우수팀을 이끈 지도교사상은 청주 옥산초 나영선, 보은중 김미선, 충북여고 김연지 교사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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