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성민주 무용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4회 정기공연 '불꽃처럼 찬란하게'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의 이야기로 불타는 예술혼을 간직한 '천재 무용가' 최승희의 삶을 그려낼 예정이다.

일제 식민지와 분단국가의 굴곡진 역사 속에서 불꽃처럼 살다간 한 여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1911년 서울에서 출생한 무용가 최승희는 서구식 현대적 기법의 춤을 창작 공연한 최초의 인물로 8·15해방 이전의 한국무용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헤밍웨이, 채플린, 피카소 등 유명인사들도 공연을 관람하며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성민주 대표는 "그녀는 문학의 지리적 경계와 장르적 경계를 넘어 서려는 노력으로 많은 창작 예술품을 생산한 인물"이라며 "최승희는 과거이면서 현재이며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성 대표는 "끝내 이방인일 수 밖에 없었던 그녀. 춤을 추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무용가 최승희, 달빛 비치는 밤, 흔들리는 등잔불 같은 그녀의 삶은 힘들었지만 마음속 뜨거운 열정으로 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던 그녀의 삶은 우리들로 하여금 애정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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