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교공간혁신을 위한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9일 "창의·융합적 사고를 위한 교육과정의 변화와 미래교육에 대응하는 학교공간혁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학교시설을 미래세대인 학생의 관점에서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살아있는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을 위해 학교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하고 전문가와 협업하여 국제적 모델이 될 학교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교공간혁신은 학생들이 배움터의 진정한 주인으로 학습 터전을 구성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학교에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기준을 적용하고, 미래 혁신교육에 필요한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 조성, 지역사회의 문화형성 및 삶의 중심공간으로서 역할 강화 등의 원칙을 가지고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교육 주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공간 설계를 추진하고, 학습과 놀이 그리고 휴식이 서로 조화를 이룬 다양한 공감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읍·면·동의 행정구역을 가지고 노후 학교와 신설 예정 학교 등이 공존하는 세종시의 특수한 교육환경 고려해 ▶영역 ▶학교 ▶신설학교 등 3개의 단위로 구분되어 추진된다.

분야별 추진 계획은 학교공간혁신 사업명을 '세종 꿈마루'로 정하고, 교육가족과 시민을 대상으로 응모된 88편을 심사해 최종 선정된, 세종 꿈마루는 세종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공간이다.

학교공간혁신사업이 목표한 성과를 얻으려면 학교 시설이 이전의 '주어지는 것'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전 교직원의 인식 전환과 확산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공간을 바꾸는 주체인 교직원 대상 연수를 시작으로 교육시설 지원을 총괄하는 본청 교육시설과 전 직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공간혁신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하는 한편, 통합하기 위해 본청과 직속기관의 장학관(사), 연구관(사) 등 교육전문직 대상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교공간혁신 촉진자를 선임해 지원함으로써, 학교 구성원의 공간 활용에 대한 이해와 시야를 넓힘은 물론, 교육과정 운영과 연계한 사용자 참여설계와 시공 등의 제반과정을 촉진·유도·조정하는 등 전문적 지원체계도 마련해 제공한다.

이와 함께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세종형 학교공간혁신의 확산을 위한 올해 20개교 대상 공간조성 사업성과를 토대로, 세종의 모든 학교에서 아이들이 공간주권을 가지고 원하는 다양한 학습과 놀이 그리고 편안한 쉼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최 교육감은 "학교는 당대 교육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며 "일방적 지식 전달의 용이성으로 이전의 대동소이 했던 기성품식 학교는 이제는 아이들이 공간의 주인이 되어 원하는 모습을 갖추고 학생중심의 미래학교에서 지속가능한 교육혁신이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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