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모친인 강한옥(92) 여사가 입원해 있는 부산의 한 병원을 급히 방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강 여사의 건강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고, 행사 종료 직후인 오후 3시 20분께 곧장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 모친이 위독하다"며 "문 대통령이 오후 어머님을 뵈러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부산행은 지난 26일 헬기를 타고 이동해 강 여사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돌아온 이후 사흘 만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역사적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새마을운동의 태생이 권위주의 정권 시절이지만 그 긍정적인 역할을 평가하고 이를 시대에 맞게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