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단과대학인 SCH미디어랩스의 소속 교수, 학생들과 교내 '미디어 인사이드 센터', 가족기업 ㈜디지포레가 개발한 '할로윈 AR 인터렉티브 체험존 콘텐츠'로 AR(증강현실) 기술과 결합한 이색 '할로윈' 축제를 열었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SCH미디어랩스 건물의 로비와 휴게공간, 4층 영미학과 복도 등에는 할로윈 유령들을 '증강현실'을 통해 실제로 현실 속으로 불러내고 할로윈의 장식물 등과 함께 한껏 분위기를 내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 건물의 주요 포인트에 증강현실이 일어나는 일종의 미스터리 하우스로 만들고, 꼬마 주인공 캐릭터 '미래비'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 하에 증강현실체험 게임이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의 흥미를 배가 시켜주었다.

축제에 참가한 윤혜수(여, 영미학과 3학년)씨는 "매년 학과에서 열심히 준비하는 행사인데, AR로 포켓몬고 게임처럼 몬스터들이 나오는 할로윈을 체험해보니 정말 신기하고 흥미로웠다"라며 "실제 귀신의 집 만큼이나 실감나고 스마트폰 화면에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귀신들 때문에 더 무서웠던 것 같다. 학교에서 할로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색 할로윈 축제는 삶과 죽음이 뒤엉켜 있는 '미래비를 찾아주세요'를 테마로 게임 참가자가 실종 수색캠프의 자원봉사자가 되어 증강현실 체험존의 캐릭터들과 만나면서 5개의 존으로 이루어진 전체 스토리를 체험했다.

이번 축제 프로젝트를 직접 주관한 이현우 SCH미디어랩스 학장은 "할로윈 AR게임 콘텐츠 개발을 통해 SCH미디어랩스가 지향하는 창의 융합교육의 실질적인 실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매년 컨텐츠에 대한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통해 학과간 융합을 통해 창의 융합교육 및 산학연계 상업화 추진 등 이상적 교육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매년 10월 31일에 행해지는 할로윈 축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되돌아온다는 컬트족의 문화에서 유래했다. 이때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기괴한 복장과 분장을 하고 저승의 문이 열려 이승으로 나온 유령들의 모습을 재현한다.

한편, 이번 1,151명의 재학생들이 함께 즐기며 축제의 중심이 된 '할로윈 AR 인터렉티브 체험존 콘텐츠'는 순천향대의 '단과대학 자율 4차산업 선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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