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은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손상 사례 및 사망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의심사례가 신고됨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관리 체계가 정비되고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담배판매업소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지속적으로 점검·계도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5일 기준 미국의 중증 폐손상 사례는 1천479건, 사망사례는 33건에 이르며 중증 폐손상 환자의 79%가 35세 미만(18세 미만은 15%)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에서도 9월 20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권고 및 의심사례 감시체계 가동 이후 국내 폐손상 의심사례 1건이 10월 2일 보고되었고 전문가 검토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폐손상 의심사례로 보고 있다.

이에 홍성군보건소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점검·계도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상 니코틴 용액 등 담배성분을 흡입할 수 있는 전자장치 및 그 부속품을 포함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금연지도원과 합동으로 각급 교육청, 학교와 연계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의 위험성을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조용희 보건소장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중증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다수 발생한 심각한 상황으로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와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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