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문제 제기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위원장 조정상)는 동문동 먹거리골 사거리에서 율지6로 초입까지 설치된 경관조명이 인도의 폭을 협소하게 하여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제한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들은 논평에서 좁아진 인도로는 휠체어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기 때문에 휠체어가 양방향에서 마주친다면 난감한 상황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들은 이번 경우 외에도 서산의 도로 대부분이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에게 불편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휠체어를 이용하여 인도를 이동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의당의 이번 논평이 서산시 행정에 주의를 환기하는 효과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인도로의 이동이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에 휠체어를 탄 시민들이 차도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현상이 자주 목격되고, 이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신현웅 지도위원은 "오는 11일이 힘차게 일어나서 직립하자는 의미를 담은 지체장애인의 날이라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어서게 하려는 불가능한 목표를 세울 것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불편함이 없도록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조정상 위원장은 "선진국의 거리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많은 데 외국이 우리나라보다 장애인이 많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행정이 얼마나 장애 친화적인 정책을 펴느냐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 2일 저녁 동문동 먹거리골 경관조명 설치작업 점등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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