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교육도서관이 4일 점자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체험 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점자의 날은 송암 박두성(1888-1963)이 한글 점자(손가락으로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시각장애인용 문자)를 만든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교육도서관은 이 날을 기념하고자 오는 8일까지 일주일간 1층 점자도서관에 충주성모학교 시각장애학생들이 직접 만든 도예와 그림 등 미술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영화 화면에 음성으로 설명하고 한글자막을 넣은 배리어프리 영화 '마리이야기:손끝의 기적'을 상영한다.

8일 오전 10시부터 청주맹학교 초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손으로 만지며 읽는 촉각책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앞서 3일에는 초등학생 30여명이 종이필통에 점자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꾸미는 점자필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 참여는 교육도서관 누리집(www.cbjalib.go.kr)을 통해 접수하고, 기타 문의사항은 항은 교육도서관 점자도서관(☎ 043-268-697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충환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