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 최다 산업계 환경 개선으로 미세먼지 저감 선도
센터 구축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4일 충북연구원에서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개선 지원센터 구축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4일 충북연구원에서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개선 지원센터 구축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미세먼지 발생량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충북도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업계 대기오염배출원의 측정, 시험 및 평가 등을 수행하는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배출량을 부문별로 보면 산업계가 39.5%로 가장 많은 점을 착안해 산업환경 개선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4일 충북연구원에서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개선 지원센터 구축 논리개발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FITI시험연구원,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한국캠브리지필터㈜, ㈜에코프로 등 국내 20여개 관련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용역 결과, 2020~2022년 3년간 연면적 7천㎡ 규모의 5층 건물과 장비 구축 등을 위해 총 28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운영은 민간자본을 활용해 민간이 운영할 것이 제안됐다.

충북에 센터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로는 미세먼지 관련 사업체가 충청권 4만8천420개(2017년 기준)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 60.2%가 분포해있고, 산업계 미세먼지 관련 인증 및 평가 업무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이 거론됐다. 충북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FITI 등 유관 시험기관 및 필터 대기업이 소재해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타당성조사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해 정부정책을 지원 ▶충북의 소각시설 현안 해결에 적합 ▶민간기관과 상생 협력 ▶미세먼지 관련 소재개발로 기술 발전에 기여 ▶소재의 수입 대체로 경제적 ▶광주 에어가전혁신센터와 차별성 ▶미세먼지 시장규모 확대 등의 이유로 산업환경개선 지원센터 구축이 타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기대효과는 ▶고용창출효과에 전국 341인, 충북 206인 ▶생산유발효과 전국 638억원, 충북 34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전국 196억원, 충북 111억원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한 산업환경개선 지원센터가 조기에 중부권에 구축될 수 있도록 2020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주1회 실무회의를 통해 센터 구축 필요성을 구체화하고 기존의 광주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와 차별화된 논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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