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가 4일 충북도청에서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가 4일 충북도청에서 "정부는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의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결정과 관련, 충북지역 농업인단체는 4일 "자국의 농업과 농민의 운명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포기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사)한국농업경영인충청북도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충북도연맹 등 7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 '충북농업인단체협의회'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도국 지위 포기로 우리나라는 농업보조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감축보조금을 절반으로 삭감해야 하며 그로 인해 쌀 변동직불금 재원이 되는 보조금을 1조4천900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감축해야 하고, 수입농산물 관세도 낮춰야 한다"며 "농업의 근간이 되는 쌀, 양념채소가 전부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예산의 정부예산 대비 4% 이상 확대, 공익형 직불제 예산 3조원 이상 확대, 농산물가격 안정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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