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쪼개기 공유지분으로 조합원 숫자 늘려" … 조합장 "말도 안된다" 일축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청주 방서도시개발사업조합 일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조합 정상화를 위해 현 조합장 퇴진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방서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분 쪼개기 공유지분으로 조합원 숫자를 늘려 조합을 장악한 후 전횡을 일삼고 있는 현 조합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현 조합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됐음에도 조합원들에게 묻지도 않고 임기를 자의적으로 늘리려 하고 있다"며 "2천800억원 방서지구의 도시개발사업을 좌지우지하며 사업을 방해·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소토지주가 과대의결권을 행사해 방서조합을 장악한 후 각종 소송을 제기하는데도, 현 조합장이 소송에 적극 대응하지 않은 탓에 패소해 그 손해를 정상적인 조합원이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질 수도 없는 투기세력이 방서조합에 엄청난 손실을 유발하며 거대한 불구덩이로 장상적인 지주들을 몰아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 조합장은 "말도 안 된다"며 비대위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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