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강훈식·정청래 韓, 박덕흠 참여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4일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총선기획단 구성을 각각 완료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강훈식
강훈식

이번 총선기획단에는 민주당에서 강훈식 의원(아산 을)과 충남 청양 출신 정청래 전 의원이, 한국당에서는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포함됐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15명의 제21대 총선기획단 명단을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발표했다.

기획단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참여한다.

정청래
정청래

강훈식·금태섭·제윤경·정은혜 의원 등 초선 의원 4명도 이름을 올렸고, 정청래 전 의원도 합류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위원회 워크숍에서 내년 총선에 대해 "대통령으로서는 중간 평가적 성격의 선거"라며 "우리가 재집권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내년에 선거를 이겨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2022년에 재집권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는 정말로 중요한 하나의 과정"이라며 "우리가 크게 승리해 흔들리지 않고 이 나라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틀을 잡아야 된다"고 말했다.

기획단은 앞으로 조직, 재정, 홍보, 정책, 전략 등 산하 단위를 구성하고서 전반적인 총선체제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이해찬 대표가 '조기 출범'을 예고한 대로 다음 달 중순께 출범할 예정이다.

한국당도 이날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하고 1차 회의에 들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총선기획단 1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총괄팀장은 3선의 이진복 의원이, 간사는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이 각각 맡았다.

박덕흠
박덕흠

이 밖에 김선동·박덕흠·박완수·홍철호·이만희·이양수·전희경 의원과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우석 상근특보도 기획단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들은 임명장을 받은 뒤 곧바로 비공개 1차 회의를 시작했다.

황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혁신과 통합에 집약돼 있다. 혁신은 공천으로, 통합은 자유 우파 대결집으로 귀결된다"며 "이 두 과제에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열두 분의 위원님들에게 희생과 헌신을 당부드렸다"며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총선 준비를 잘해달라고 당부드렸으며, 한국당이 꼭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 부강한 나라, 안전한 나라, 안보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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