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에서 내고장학교다니기 고입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 보령교육지원청 제공
보령시에서 내고장학교다니기 고입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 보령교육지원청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보령시가 지역 학생들의 학력증진과 진학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령시는 5일 보령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이진호 보령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병완 아주자동차대학 총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학력 공동교육과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교과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교과들을 학교 간 협력과 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개설해 주는 대학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업무협약 체결 및 행재정 지원, 참학력 공동교육과정 실행 체제 구축 ▶보령교육지원청은 대학연계 운영 기반 마련 및 현장지원단 운영 ▶아주자동차대학은 우수강사, 교육프로그램 제공, 강좌 운영 제반사항 지원 ▶지역 고등학교는 수요파악, 학생참여 지원, 참여방법 안내 및 안전교육,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등을 맡게 된다.

김동일 시장은 "직업 세계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는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역량은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관심있고 흥미있는 교과목이 많이 발굴되어 지역을 넘어 국가가 꼭 필요해 하는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보령시는 지난 4일 보령교육지원청과 함께 내고장학교다니기를 위한 고입설명회를 개최했다.

'내고장학교다니기'는 우수인재의 타 지역 유출을 막고 보령지역 중고등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보령시청과 보령교육지원청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대천여상, 웅천고, 주산산업고의 졸업생들이 은행원, 대학생, 예비 공무원의 신분으로 후배들을 위해 내고장학교의 우수성을 안내했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대천중 3학년 박찬희 학생은 "대전이나 천안지역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우리고장 보령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 제 꿈을 실현하고 나아가 진로를 선택하는 데 유리한 면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호 교육장은 "우리고장 보령의 학교들과 보령지역은 함께 상생하며 윈윈(win-win)하는 관계인만큼 학교와 마을, 지역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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