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씨어터 제이서
벽사 선생 5주기 추모 전통·창작춤 선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SY박서연무용단이 오는 8일 아주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해 2018 위대한 유산 '춤으로의 동행'으로 정재만류의 맥을 잇는 박서연의 춤과 전통춤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준비한 위대한 유산은 '벽사 춤판'을 부제로 정재만류의 춤을 중심으로 '살풀이춤', '태평무', '산조춤', '승무', '한풀이춤', '선비춤', '황진이' 등 전통춤과 한국창작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벽사 정재만(1948~2014) 선생의 제자이자 맥을 잇는 한국무용가 박서연이 벽사 선생 5주기를 추모하며 기획한 공연이다.

청주시와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씨어터제이에 올리는 공연은 벽사 춤판을 위해 전국에서 이름있는 무용가들이 함께한다.

특히 연극전용극장인 150~180석의 소극장 씨어터제이에서 관객과 함께 소통하기 위한 시도와 서울, 대전 등 각 지역의 명인들이 함께한다는 점이 더욱 의미있다.

이찬주 춤평론가는 "소극장에서 만나는 춤판의 묘미는 춤꾼과 관객 사이가 가까워 관객들이 춤꾼의 호흡, 손짓과 발짓 등 움직임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만류 춤의 올바른 계승·발전을 위해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4대 벽사 정용진을 비롯해 승무를 선보일 정형진, 태평무를 선보일 김미숙, 산조춤에 이지영, 선비춤에 김종우, 한풀이 이재현, 살풀이 전은경, 황진이 박서연 등 벽사 춤을 이어가는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故 벽사 정재만 선생의 제자인 박서연 무용가는 벽사춤의 다양한 장르와 유작으로 사사된 작품 황진이를 박서연의 해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찬주 춤평론가는 "청주는 정재만 선생의 첫번째 춤 스승이며 한국 무용계에 큰 획을 그은 송범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박서연 무용가가 스승의 고향에서 공연을 올리는 의미있는 춤판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박서연 무용가는 "스승님과 함께한 모두의 인연이 2019위대한 유산-벽사 춤판에서 만개할 것"이라며 "연간 기획공연 위대한 유산은 전통춤의 혼과 얼이 모든이들의 호흡과 융화돼 계승되는 날까지 계속 이어져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연 무용가는 지난해 전국승달 국악대제전 국무총리상 수상자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이수자다. 한국전통무용 무대뿐 아니라 세계소방관대회 개막식 안무를 기획하기도 했다. 전석 초대 좌석예매 1544-7860 (공연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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