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멧돼지 포획도 순조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5일 청주시 무심천 철새도래지 조류독감(AI) 방역현장을 점검, 소독과 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5일 청주시 무심천 철새도래지 조류독감(AI) 방역현장을 점검, 소독과 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가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우려되는 조류독감 방역을 위한 철새도래지 소독과 차단 등 방역현장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5일 청주시 무심천 철새도래지 조류독감(AI)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0월16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철새도래지에 대해 사람과 차량의 통제 등 방역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H5N3형 저병원성 확진(10월22일)을 받았지만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곳은 청주시가 검출지역을 중심으로 현수막, 입간판, 차단띠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시·군 및 군제독차량을 이용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밀집지역을 소독하는 등 고강도 AI 차단방역을 추진 중이다.

한창섭 행정부지사는 "과거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 시 가금농가에서도 같은 결과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북방철새 도래시기와도 맞물려 있는 만큼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꼼꼼한 소독과 출입 차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한 야생 멧돼지 포획 활동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도내 상설 포획단이 잡은 야생 멧돼지 수는 6천703마리로 목표치의 40% 정도다.

이 중 3천857마리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포획한 것이다.

나머지 2천846마리는 야생 멧돼지 포획이 강화된 지난달 초 이후 잡은 수치다.

도가 포획 목표로 잡은 야생 멧돼지는 모두 1만6천383마리 정도다.

도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멧돼지를 통한 확산 가능성이 커지자 상설 포획단은 구성해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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