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마니아 발길 이어져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굽이굽이 돌아가는 단양군 가곡면 보발재가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여행마니어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단양읍에서 출발해 도담터널을 지나 갈대가 만발한 가곡면 소재지를 거쳐 단양강 풍광 따라 조금 더 지나다 보면 향산 삼거리가 나온다.

이 곳에서 보발리 쪽으로 향하다 보면 굽이굽이 보발재로 들어선다.

보발재는 봄에는 알록달록한 야생화가 흐드러지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길이 이어져 드라이브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보발재의 백미는 소백산 자락이 추색에 물드는 가을철이다.

예전에 보발재 길은 구인사로 향하는 험준한 고갯마루였다.

고갯마루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굽이굽이 꺾어진 길이 너무 아름다워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들자 최근 보발재 전망대까지 만들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마치 오색단풍 속에 숨어 뱀이 똬리를 튼 듯한 형태로, 탄식이 나올 정도다.

해가 진 저녁이면 차량 라이트 불빛이 궤적을 그리며 내려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할 우수 관광사진 100점을 선정한 바 있다.

그 가운데 김재현씨의 보발재를 배경으로 한 '굽이굽이 단풍길'이 대상을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소백산, 월악산, 금수산 등 단양 명산의 단풍이 절정은 지났지만 아직까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주말 단양을 찾으면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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