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토양·토종·생태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

2019 토토생 빅쇼가 오는 16일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 마을회관 광장에서 개최된다.
2019 토토생 빅쇼가 오는 16일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 마을회관 광장에서 개최된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출토된 청주 옥산면 소로리 마을회관 광장에서 '2019 토토생 빅쇼'가 개최된다.

오는 16일 오후 2시 열리는 '2019 토토생 빅쇼' 올해 청주 소로리에 친환경 전통농법으로 토종벼들을 재배해 전국 농업인들을 감동시킨 소로리 주민들과 임원경제사회적협동조합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지난해 12월 1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렸던 토토생 빅쇼를 청주 소로리로 옮겨 진행하게 됐다.

'2019 토토생 빅쇼'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청주 소로리를 전국적으로 중요한 친환경 토종생태단지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토토생은 토양·토종·생태의 줄임말로, 친환경 전통농법으로 우리 논과 밭의 생태를 건강하게 되살려 지역 공동체의 음식문화를 새롭게 보듬는 임원경제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 목표이다.

이날 행사는 올해 진행한 친환경 토종농사를 되돌아보고, 토종벼와 논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1부 행사와 땀 흘려 수확한 토종햅쌀로 밥을 짓고 술을 빚어 맛 보는 테이스팅 행사와 문화 공연을 하는 2부 행사로 진행된다.

천수텃밭으로 도시농업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은수 대표(노원도시농업 네트워크)와 귀농운동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박기윤 대표(화천귀농학교), 자연 식재료로 맛있게 음식을 만드는 유명 유튜버 손현숙 선생(월란쿡), 토종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는 박영재 대표(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친환경 논생태와 전통농법의 전문가인 방미숙 대표(논살림 네트워크)가 소로리의 농업사적 가치와 토종생태적 가치에 주목해 토론한다.

2019 토토생 빅쇼가 오는 16일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 마을회관 광장에서 개최된다.
2019 토토생 빅쇼가 오는 16일 청주시 옥산면 소로리 마을회관 광장에서 개최된다.

강연과 토론이 끝나면 농악과 소로리연희단 '버드실'의 마당극이 펼쳐지고 토종햅쌀과 작물로 만든 밥과 음식을 맛보는 행사가 이어진다.

임원경제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토종농사를 처음 지어본 주민들과 조합원들의 솔직한 토론과 전문가들의 강연과 직접 재배한 쌀과 작물로 밥과 반찬과 술을 만들어 나누는 즐거운 자리가 될 것"이라며 "소로리를 한반도 토종생태농업 중심지이자 토종농업 경관을 활용한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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