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방제·돌발해충·검역병해충 방제 통한 농가 피해 최소화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농업기술센터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병해충 방제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2020년 방제사업 계획을 밝혔다.

군은 올해 2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총 1만 2천910㏊, 4천392농가에 2회에 걸쳐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을 펼쳤다.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을 통해 고령화로 인한 방제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방제효율성을 높였으며, 사람이 직접 방제했을 때보다 10배 가량의 노동력 절감효과를 보여 농가소득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올해 사업의 개선책 등을 마련해 '2020년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을 내실있고 효과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항공방제방송 철저로 의도하지 않은 비산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방제기간 및 일정을 조정해 최대한 많은 농가에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벼 병해충 항공방제 지원사업'은 내년 2~3월 항공방제 희망농가를 신청접수하고 5~6월 항공방제 수탁자 선정 및 방제일을 결정한 후, 7~8월에 본격적인 항공방제를 추진한다.

한편 군은 돌발해충 방제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군은 작물의 줄기 또는 잎에 달라붙어 즙액을 빨아먹은 후 왁스성 물질을 배출해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작물의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를 비롯한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돌발해충 발생 우심지역 위주로 방제를 실시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힘썼다.

내년에도 군은 돌발해충에 대한 예찰강화로 공동방제를 위한 약제를 차질없이 배포해 피해 확산을 조기에 막을 계획이며, 더불어 국내 유입 시 잠재적으로 큰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을 비롯한 열대거세미나방에 대한 예찰 및 방제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농작물 병해충의 적기예찰과 방제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농업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 농업 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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