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우승호 대전시의원을 둘러싼 갑질논란으로 지역정가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7일 청년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민주당 출신 시의원의 갑질논란을 거론하며, "'가짜 청년 정당' 민주당은 '우리들만의 잔치'를 끝내라"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청년위원장은 성명에서 "민주당이 가짜 '청년 정당'의 민낯을 드러냈다"며 "자질이 부족한 인사를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추천해 청년 무시, 대전시민 경시의 DNA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한국당의 이런 비판은 최근 민주당 비례대표 우승호 대전시의원의 갑질 의혹에 따른 것. 한국당은 민주당이 청년·장애인을 대표해 내세운 우 시의원은 같은 청년인 활동보조인에게 '비밀유지 및 겸업금지 각서'를 쓰도록 강요하는 등의 갑질을 자행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대전시의원이 무슨 비밀이 그리 많아 비밀유지 각서를 쓰게 하는지, 게다가 그가 각서를 쓰도록 강요한 이는 자신이 권익을 보호해야 할 청년"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함께 한국당은 대전시의회가 우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활동보조인 채용을 추진하며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우 의원 개인의 추천을 통해 활동보조인을 채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은 "우 의원과 시의회의 행태는 구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의회에 들어간 민주당 우 의원이 사회적 약자인 청년에게 갑질을 일삼고, 청년 다수의 일자리 선택권마저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외에도 우 의원은 의정활동비를 받는 상황에서 회기 중 의회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외부 강연도 다녔다"면서 "이 정도면 지방의회의 '적폐 선물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우 의원과 함께 더욱 심각한 것은 민주당 대전시당이다. 함량 미달의 인사를 공천해 당선시켜 놓고 그의 일탈에 대해 일언반구 말이 없다"며 "공당의 자세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