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2019광주코리아마스터즈선수권

세계적인 배드민턴 선수들이 빛고을 광주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대회인 '2019 광주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고 남도일보·광주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체육회·중흥건설㈜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그랑프리 골드시리즈급 대회로 우리나라를 비롯 덴마크, 중국, 대만, 일본 등 23개국 1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 총상금은 20만 달러(2억 4천만원)로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종목이 치러진다. 대회 첫날인 19일 5종목의 예선라운드가 진행되고 20일은 본선 32강전. 21일 16강전, 22일, 8강진. 23일 준결승전. 24일 결승전 및 시상식 순으로 이어진다.

2020도쿄올림픽 참가 자격 포인트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각 종목별의 세계 상위권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총 102명이 출전할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11월 5일 기준) 3위 천롱(중국)과 안톤센 안데르(덴마크·4위), 빅터 아서슨(덴마크·5위), 시유치(중국·6위)이 우승 다툼에 뛰어든다. 여자단식은 총 64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세계랭킹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허빙 지아오(중국·7위), 사이나 네왈(인도·9위), 캐롤리나 마린(스페인·10위)등이 출전한다.

남자복식은 65개팀이 출전하며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드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 리전훼이-리우 유천(중국·3위) 등이 우승컵을 노린다. 50개팀이 출전할 여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와 천칭천-지아이판(중국·2위)가 광주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혼합복식은 총 61개팀이 참가한다. 와타나베-히가시노(일본3위), 퓨아바리눅로-테라타나차이(태국4위) 등이 출전해 도쿄올림픽을 겨냥한 기선잡기에 나선다.

우리나라도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21위인 손완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단식에선 성지현(13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셔틀콕 천재소녀'인 안세영(광주체고·11위)도 출전해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2017년 중학생 신분으로 국내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안세영은 올해 대표 경력 3년차를 맞아 프랑스오픈 등 국제대회에서 4차례 우승과 함께 세계 탑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자복식은 올해 베트남오픈 정상에 올랐던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12위)가 광주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복식에서는 세계랭킹 TOP5에 진입한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6위)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혼합복식에서는 스페인 마스터즈와 독일오픈에서 우승한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7위)의 분전이 기대된다.

대회는 19일 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23일 준결승전에 이어 24일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SBS스포츠로 생중계된다.

홍성길 광주시배드민턴협회장은 "광주코리아마스터즈대회는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의 참가가 늘어나는 등 매년 대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대회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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