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친화적 전력 사용으로 미래세대 환경자원 지켜요"

청주YWCA 에너지시민 50+ 회원들이 미니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적정기술 워크숍 진행 후 태양광 실습을 진행했다. / 청주YWCA 제공
청주YWCA 에너지시민 50+ 회원들이 미니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적정기술 워크숍 진행 후 태양광 실습을 진행했다. / 청주YWCA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YWCA가 한국에너지공단 후원 '재생에너지 민간단체 협력사업'으로 '에너지시민50+'과 일반인들이 태양광 에너지를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적정기술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1995년 충북 도내 최초로 설립된 태양광발전장치 설계·제조·설치전문업체인 (주)세화에너지산업이 도민들의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에너지 배출 감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청주YWCA에 태양광 패널을 기증했다.

◆ 2019 적정기술 워크숍

이기관 마이크로발전소 대표가 청주YWCA 에너지시민 50+ 회원들을 대상으로 적정기술 워크숍을 진행했다. / 청주YWCA 제공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개발도상국 지역의 문화적, 정치적, 환경적 면들을 고려해 삶의 질 향상과 빈곤 퇴치 등을 위해 적용되는 기술을 뜻한다. 적정기술은 첨단기술이 아니라 저개발국가에서 물통이 원형이면 운반하기가 쉬운것처럼 주변에서의 간단한 아이디어가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유용한 기술을 말하는 것이다. 청주YWCA가 에너지시민50+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기술 워크숍은 이기관 마이크로발전소 대표가 맡았다.

"불과 20년~30년 전을 생각해 보세요. 그 당시에는 컴퓨터와 자동차는 비싸고 특정인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보편적으로 보급되고 사용하고 있어요. 태양광도 마찬가지에요. 처음에는 비싸고 전문가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최소한의 설치 작업을 통해 보편적 보급과정을 거쳐가면서 일반화 과정을 밟고 있는 거죠."

이기관 대표는 현재는 대부분의 태양광이 건물 지붕에 설치되고 있는데 이것은 건축시공의 일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보다 더 나아가 태양광이 가전제품처럼 보급될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이 미니태양광, 플러그인 태양광을 직접 구매해 기본적 지식을 갖고 설치, 관리하는 것, 시민들이 태양광에 대한 보편적 지식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관 대표는 "1시간 정도의 노력과 50여만원의 비용으로 10% 전력을 대체 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그것을 못할 이유가 없다.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에너지 선순환 작용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YWCA에서 실시한 태양광 적정기술 워크숍에서는 1m×1m의 미니 태양광을 가지고 출력의 차이를 비교하며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실습을 진행했다.

이수미 창의놀이 보드게임 강사가 적정기술 워크숍에 참여해 세계의 에너지전환계획 및 재생에너지 확대 방법 등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었다.
이수미 창의놀이 보드게임 강사가 적정기술 워크숍에 참여해 세계의 에너지전환계획 및 재생에너지 확대 방법 등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었다.

이날 실습에 참여한 이수미 창의놀이 보드게임 강사는 "몇년 전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지역난방공사에서 에너지 절감 (동절기 전년대비 5%절감시 상품권 지급)행사가 있었다. 항상 말로만 '줄여야지 줄여야지' 했는데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했고 이를 시작으로 에너지 절감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수미 강사는 "올해 우연찮게 보았던 청주YWCA에너지시민 50+ 위원회 모집 현수막을 통해 지인들과 함께 에너지 전환이 무엇인지 적정기술(에너지 소비자가 전환주체가 돼 에너지 생산자가 되는 경험을 함께 하고자)은 어떻게 하는것인지 좀 더 알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에너지 시민 50+ 위원회를 통해 환경 변화와 지구 온난화, 세계의 에너지전환계획 및 재생에너지 확대 방법 등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었어요. 크게는 아니더라도 가정내에서 '이것만은 지키자'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 실천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숨어 있는 대기전력 잡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음식물 줄이기, 양치컵 사용하기, 1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등 미래의 환경과 미래의 아이들의 삶을 생각하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내가 먼저 절약하고 점검하고 재활용하기를 나와 우리 모두가 실천 했으면 좋겠어요."

그는 "핵발전, 화력발전이 아닌 태양과 바람을 통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의 건설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농지와 삼림을 이용한 생태친화적인 에너지로,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에너지로, 지속 가능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세화에너지산업 태양광 패널 기증

세화에너지산업 박의숙 대표가 청주YWCA에 미니 태양광 패널을 기증했다. 이날 청주시 경제정책과, 에너지공단충북본부, 녹색청주협의회, 사람과 경제 등 에너지자립과 전환에 관심 있는 기관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전달식을 기념했다. / 청주YWCA 제공
세화에너지산업 박의숙 대표가 청주YWCA에 미니 태양광 패널을 기증했다. 이날 청주시 경제정책과, 에너지공단충북본부, 녹색청주협의회, 사람과 경제 등 에너지자립과 전환에 관심 있는 기관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전달식을 기념했다. / 청주YWCA 제공

(주)세화에너지산업은 지난 1995년 충북 도내 최초로 설립된 태양광 발전장치 설계·제조·설치 전문업체로 정부와 충북도가 추구하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에 앞장서 왔다.

박의숙 세화에너지산업 대표는 이런 기업의 목표에 맞게 청주YWCA에 미니 태양광 패널을 기증하게 됐다.

박의숙 세화에너지산업 대표이사
박의숙 세화에너지산업 대표이사

박 대표는 "'생명과 태양의 땅'을 슬로건으로 내건 충북도는 지난해 아파트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해 도민들의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에너지 배출 감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저희 세화에너지산업도 지난해 청주시와 보은, 영동, 증평 등 370여개 아파트에 소형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했고 이 과정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형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해 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태양광 발전에 대해 오해를 하는 부분이 종종 있다며 태양광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태양광 발전장치에서 발생되는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사실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나 청소기, 텔레비전, 노트북 보다 더 적은 전자파가 발생된다는 것이다. 또 주변 온도를 높여 농작물 생산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장치가 빛을 반사해 눈이 부시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태양광 발전장치는 빛을 거의 흡수해 비닐하우스나 유리는 물론 흰색 페인트나 붉은 벽돌보다도 훨씬 적게 반사된다며 궁금증을 풀어줬다.

박 대표는 "충남의 경우 석탄을 주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들로 인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발전장치를 통한 발전이 더 많이 이뤄져야 탄소배출 감소 등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주)세화에너지산업은 '앞선 경쟁력과 노하우로 내일의 Love Mark'를 개발합니다'라는 모토 아래 청정에너지 개발과 보급을 선도해 지구환경과 삶의 풍요를 지향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최고의 기술력과 미래지향적 사고, 친환경적 기업 경영을 목표로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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