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지난 2009년 11월 5일 사할린 한인이 음성에 영주귀국한 날이다.

올해로 음성정착 영주귀국 10년을 맞아 지난 8일 영빈관에서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회장 이혜숙)가 주관한 이 날 행사는 사할린 동포 42명과 함께 조병옥 음성군수, 음성군 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음성정착을 축하했으며, 장종일 음성사할린동포회장이 정착을 위해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후 만찬과 사할린 동포 어르신 태권도 시범과 장기자랑으로 이어져 성공적인 고국정착에 대한 축하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음성군으로 이주한 사할린동포는 70명이었으나 사망 및 타지역 이주 등으로 현재 42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혜숙 대한적십자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장은 "사할린 동포들이 고국에 대한 그리움에 음성 땅을 밟은 지 10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사할린 동포들이 지역민들과 정겹게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장종일 음성사할린동포회장은 "한국생활 10년 동안 이웃들이 우리에게 보내준 사랑으로 내 조국에 정착해 훈훈한 정을 느끼며 살고 있다"면서 "사할린동포들의 정착을 위해 도움을 준 음성군과 적십자봉사회 음성지구협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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