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은 8일 케냐 나이로비 유엔해비타트 본부에서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과 '대전시-유엔해비타트 공적 개발원조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대전시 제공
허태정 시장은 8일 케냐 나이로비 유엔해비타트 본부에서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과 '대전시-유엔해비타트 공적 개발원조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019 세계지방연합(UCLG) 총회' 참석과 차기대회 유치 활동을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 방문길에 올랐다.

허태정 시장은 8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유엔해비타트 본부에서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 유엔해비타트 사무총장을 만나 '대전시-유엔해비타트 공적 개발원조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MOU)체결로 대전시는 대전형 개발원조(ODA)-셉티드(CPTED)사업 개발 확대를 위해 대전청년코디네이터 선발·파견 등을, 유엔해비타트는 개발원조(ODA)사업 경험 및 전문지식 공유 코디네이터 현지 모델개발 역량 강화, 현지 주민 수요 조사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단계 사업으로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수혜도시로 선정된 우리시와의 우호도시인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대전청년 코디네이터 2명을 파견해 '환경디자인을 통한 도시범죄예방(CPTED)'모델연구를 수행하게 한다.

이어 2단계사업으로'대전형 개발원조-셉티드 모델'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키로 했다.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코이카 개발원조(ODA)공모사업 모집신청을 거쳐 동 모델을 저개발국 자매우호도시 중심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유엔해비타트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첫 대전형 개발원조 사업이 '모두를 위한 도시' 실현과 저개발국과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전시의 글로벌 도시 역량도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허태정 시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대전의 우수기업과 지역 인재들이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 될 수 있도록 유엔해비타트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시는 2017년에 낙후 소외지역인 대덕구 대화어린이 공원주변에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선도사업을 시행해 '한국에프엠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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