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호에서 동호인들이 무동력 카약을 즐기고 있다. /단양군 제공
단양호에서 동호인들이 무동력 카약을 즐기고 있다.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이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모를 꾀하기 위해 수상레포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만천하스카이워크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체험형 놀이시설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자 수려한 단양호 수변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상레포츠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삼봉대교∼적성대교까지 5개 권역을 나눠 계류장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4일 새로 개장한 단양선착장을 포함해 단계별로 추진하는 계류장 설치사업은 1차로 고수대교∼도담삼봉 구간과 적성대교∼단양철교 구간을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상진대교∼단양 소노문(옛 대명리조트)구간과 수중보∼적성대교 구간도 연차적으로 이어간다.

군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수상레저 저변 확대는 물론 체험형 수상스포츠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주말인 9일에는 무동력 수상레저 카약 25대가 단양호 주변을 떠 다녀 눈길을 끌었다.

25대의 카약은 가파른 절벽을 따라 단양강 잔도, 적성면 옷바위 정상에 우뚝 솟은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배경으로, 한가로운 가을정취를 연출했다.

이날 수상레포츠 동호인 30여명도 상진리 하상주차장∼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무동력 카약을 띄우며, 단양호 주변의 자연경관을 만끽했다.

단양선착장이 9년 만에 새로 개장하며, 요즘은 단양호 물길 따라 유람선도 운항하고 있다.

관광정책과 강종민 주무관은 "단양은 패러글라이딩과 래프팅, 경비행기 등 레저스포츠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재 계획 중인 수상레포츠 사업장이 단양 IC와 북단양 IC와 근접해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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