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는 13일 현장 최고위 개최

한국당, 오는 30일 결의대회 열기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당의 명운이 걸린 21대 총선이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은 여론 선점을 위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총력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충북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역할을 하며 전국 판세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이에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충북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여야의 '구애'가 본격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는 13일 충북 청주를 시작으로 지역 순회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당 지역을 연이어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청주 오창의 반도체 패킹 관련 강소기업 방문이 그 시작으로 충북이 가지는 의미가 그 만큼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기업이 직면한 애로를 청취하고,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력 제고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최고위 회의에는 충북지역에서 변재일·오제세·도종환 등 청주권 의원과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지역순회 최고위 개최를 통해 민주당이 자연스럽게 총선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30일 충북 청주를 방문해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황교안 당 대표는 지난 2일 경남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권역별로 결의대회를 열고 장외투쟁을 이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외적인 명분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저지와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이 핵심이다.

이 행사는 황 대표와 당 지도부는 물론 시·도당 순회 당원교육을 겸하면서 해당 시·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시·도당 주요 당직자, 지역 당원 등이 참석한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경제 정책과 관련한 최고위원회 회의 개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이 같은 행보는 결국 총선을 겨냥한 지지세 결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북지역이다 보니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지로 충북이 꼽히는 것 같다"며 "총선일이 다가올 수록 여야 지도부의 충북 방문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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