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경기 호평 일색

제43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 마지막날인 10일 청주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컴뱃 삼보 68㎏ 경기에 출전한 독일 DVALISHVILI(적색)가 투르크메니스탄 BABAYEV에게 그라운드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신동빈
제43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 마지막날인 10일 청주석우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컴뱃 삼보 68㎏ 경기에 출전한 독일 DVALISHVILI(적색)가 투르크메니스탄 BABAYEV에게 그라운드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동아시아권 최초로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43회 세계삼보선수권대회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80여 개국 선수와 임원 1천여 명이 참가해 남자(스포츠·컴백), 여자(스포츠) 등 9개 체급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종합격투기 못지않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세계 탑 랭킹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도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종주국인 러시아의 강세가 이어졌다. 러시아는 대회 2일차 기준 18개 체급 중 14곳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나머지 자리는 중앙아시아와 유럽권 나라에 돌아갔다. 27명의 선수가 출전한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입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개막식에는 바실리셰스타코프 세계삼보연맹(FIAS) 회장과 이번 대회 대회장인 손경식 CJ그룹회장, 공동조직위원장인 구자열 LS그룹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 국·내외 내빈들이 참석하면서 삼보에 대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문종금 대한삼보연맹회장은 "세스타코프 회장이 푸튼 대통령과 운동 파트너로 각별한 인연이 있다"며 "삼보를 통한 한국과 러시아의 민간교류를 활발히 추진, 양국 우호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보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인정종목에 오르며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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