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남·북, 대전, 세종 등 57개의 지역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강소기업 100'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11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강소기업 100)' 1차 서면평가를 통해 총 301개의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중 충남은 24개, 대전 18개, 충북 15개사가 선정됐다.

강소기업 100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육성 로드맵인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시행되는 프로젝트다.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30개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빠른 기술혁신과 성과창출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1일 1천64개의 중소기업이 신청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신청이 마감됐다.

중기부와 기보는 이들 기업을 기술의 국산화 필요성과 유망성,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1차 서면평가를 진행한 결과 총 301개 기업이 뽑혔다.

신청 기업 중 수요기업 추천기업은 대기업 195개, 중견기업 123개, 공공기관 108개 등 총 426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대기업 85개, 중견기업 45개, 공공기관 35개 등에서 추천한 165개(54.8%) 중소기업이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또 유가증권 상장기업 2개, 코스닥 상장기업 72개, 코넥스 상장기업 7개가 신청했으나 코스닥 상장기업 49개, 코넥스 상장기업 2개 등 총 51개(16.9%)만 관문을 넘었다.

여기에 소재·부품·장비별로는 부품 43.9%(132개), 장비 30.2% (91개), 소재 25.9%(78개)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25.2%(76개), 반도체 20.6%(62개), 기계·금속 15.9%(48개)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7.2%(142개), 충남 8.0%(24개), 경남 6.3%(19개)로 나타났으며, 경기 권역 중소기업들의 신청이 많았던 만큼 서면평가를 통과한 기업 또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와 기술보증기금은 평가를 통과한 기업에 대한 현장평가와 심층평가 등(기술평가, 기술혁신 성장전략서의 타당성 등을 검토)을 통해 후보 강소기업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소기업은 대국민 공개 PT 등을 통해 연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강소기업 100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이며, 선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이를 대표할 BI를 18일부터 대국민 투표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강소기업으로 신청한 기업들 중 우수한 기업들이 많아 1차 서면평가 통과기업을 선정하기가 무척 어려웠다"며 "앞으로도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을 선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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