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예산 대비 1.3% 증가…고교 무상교육 381억원 반영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본예산(2조6903억원)보다 1.3%(339억원) 늘어난 2조7천24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11일 기자실에서 '2020년도 본예산(안)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은 미래인재 육성, 민주학교 운영, 혁신교육 지원, 문·예·체 교육 활성화, 평화·안전 교육, 고교 무상교육을 포함한 교육복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의 이전수입 2조3천361억원으로 세입 총액의 85.8%를 차지했고,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천66억원, 자체수입 233억원이다.

부문별 세출 예산은 유아 및 초중등교육이 올해보다 701억원 증가한 2조5천998억원, 평생·직업교육은 89억원 늘어 133억원, 교육일반은 451억원 감액된 1천111억원이다.

사업별로는 인건비가 가장 많은 1조6천577억원(60.8%)을 차지했고, 교수-학습활동지원은 올해보다 66억원 줄어든 1천832억원, 교육복지도 914억원 감소한 2천767억원으로 편성됐다.

교수-학습활동 지원에는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두드림학교 운영에 26억 원,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문화 확산 지원에 52억원, 고교 학점제와 교과 중점학교 운영 26억원, 고교 교육력 제고와 대학 진학지도 59억원 등을 배정했다.

교과교실제와 농촌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원 30억원과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충북예술고·과학고·외국어고·마이스터고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 38억원, 학교 정보화 지원 22억원, ICT 활용교육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 22억원, 미래형 첨단교실 구축 19억원, 스마트교육 활성화 23억원 등도 반영했다.

도내 26개 특성화 고교 운영의 내실화와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특성화고 운영체제와 첨단학과 개편에 71억원, 실습실 환경과 안전장비 확충에 20억원, 취업지원센터 운영과 특성화 사업 추진 등 15억원, 충북반도체고 기숙사 증축 66억원 등 총 193억원을 세웠다.

교육복지지원에는 내년부터 도내 고교 2~3학년인 2만7천여 명의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를 면제하거나 추가 지원하는데 필요한 고교 무상교육에 381억원을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학생 5천200여 명의 졸업앨범비를 1인당 약 7만원씩 신규 지원한다.

학교교육여건 개선에는 각급 학교의 석면 제거와 안전시설 확충, 내진보강, 급수시설 개선, 조명(LED)시설 교체, 냉난방 개선, 급식시설·다목적교실 증개축 등에 2천571억원을 편성했다. 학교 진입로와 보·차도 분리 사업비 20억원도 반영했다.

대규모 시설사업 예산으로는 (가칭)중북부교육시설복합센터 설립 59억원, 국제교육원 중부분원 이전 62억원, 청주 특수학교 설립 396억원, 충주 기업도시 용전고등학교 신설 295억원, 청주와 충주 지역 초·중 통합운영학교 2개교 증축 166억원 등을 계속비로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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