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폐막식서 본상 4명·특별상 4명 시상식

황금플라타너스 상-심재천
황금플라타너스 상-심재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첫 '황금플라타너스 상'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 이하 조직위)는 11일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참여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 '황금플라타너스 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본상 4명과 특별상 4명 등 총 8명으로 최고의 영예인 황금플라타너스 상은 심재천 작가의 '투각등'에 돌아갔다. 실버플라타너스 상에는 나이지리아 작가 옹고지 이제마(Ngozi Ezema)의 'Think tea, think cup Ⅱ'가, 브론즈플라타너스 상은 황보지영 작가의 'Delight 외 10점', 최정윤 작가의 '시간의 살' 두 작품이 차지했다.

 

브론즈플라타너스 상-황보지영
브론즈플라타너스 상-황보지영
브론즈플라타너스 상-최정윤
브론즈플라타너스 상-최정윤

특별상에는 강홍석 작가의 '우리 모두의 것-낯선', 신종식 작가의 'City of angel', 이가진 작가의 'Fluidity', 전수걸 작가의 '형상(짓다)'이 선정됐다.

특히 수상자 총 8명 중 7명이 국내작가로, 세계 공예분야에 있어 한국작가들의 활약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직위는 공예비엔날레 사상 최초로 본전시 참여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상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상 이름은 청주의 명물이자 상징인 플라타너스 가로수 길에서 착안했으며, 베니스비엔날레의 황금사자 상에 버금가는 위상이 확립되길 바라는 기원을 담았다.

조직위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진행하는 폐막식에서 공예비엔날레 사상 첫 '황금플라타너스 상'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첫 시도인 만큼 확고한 심사 기준 정립에 방점을 뒀다.

안재영 예술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공예 및 예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4명의 외부 심사위원이 참여했으며 독창성과 미학, 미래성과 완성도를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4개의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올해의 주제에 부합하면서도 금속, 도자, 목공, 칠, 섬유, 유리 등 전통 공예재료 또는 기법을 전승하되 기술적으로 독창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했으며, 동시에 공예의 의미를 재정립해 동시대 예술로서 공예의 확장을 견인한 작가들을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심 작가의 작품을 두고 "도자기법의 전통 방식인 물레형성으로 가능한 크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점토의 전형적 물성으로 표현한 기면의 독특한 질감과 세밀하고 섬세한 투각기술이 돋보인 수작"이라며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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