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4대 키워드로 '혁신·포용·평화·공정'을 제시하고 국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임기반환점(9일)을 지나서 첫 공식 석상인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남은 절반의 시간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2년 반은 국민들에게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대한 시기"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혁신·포용·공정·평화의 길을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며 "임기 전반기에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임기 후반기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체감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각 키워드에 대해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다. 확실한 변화를 일궈야 한다", "포용은 끝없는 과제이므로 중단없이 나아가고자 한다", "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평화는 한반도 운명을 결정하는 일로, 기적 같은 변화도 시작에 불과하다. 담대하게 나아가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을 넓혀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국민들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국민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 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시민참여 타운홀 미팅 방식의 생방송인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대(對) 국민 소통 확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