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작가로 지난 88년 해금 조치된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오장환 문학제」가 20일 오후3시 보은문화예술회관 시청각실에서 「누구와 함께 지난 날의 꿈을 이야기 하랴」로 열린다.

오장환문학제 추진위원회가 마련하는 이 행사는 오전에는 보은문화회관에서 오장환 백일장이, 낮12시에는 오장환 생가터에서 시비헌배가 있게되며 오후 2시에는 보은시내 일원에서 땅울림의 길놀이가 한껏 펼쳐질 예정이다.

식부 행사로는 김철순 시인의 「당신은 피고 또 피어」 축시낭송과 노창선 시인(청주과학대 교수)의 「오장환의 생애와 그의 시세계」 강연도 있게 되며 오시인의 「석양」등을 서은경 시인등 3인의 시낭송도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시인의 고향 회인에서는 동네어른을 모시고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가 마련되며 민들레의 노래 합창에 이어 백일장 시상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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