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도시재생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원 아끼지 않을 것"

13일 국회에서 열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줄 왼쪽 다섯째부터 김종민·김상희·홍영표 의원, 배우 김지훈, 박수현 회장, 문희상 국회의장, 배우 홍수아, 유은혜 교육부장관, 박지원·송영길 의원.
13일 국회에서 열린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 줄 왼쪽 다섯째부터 김종민·김상희·홍영표 의원, 배우 김지훈, 박수현 회장, 문희상 국회의장, 배우 홍수아, 유은혜 교육부장관, 박지원·송영길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남 공주출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회장을 맡고 있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유엔해비타트(UN-HABITAT)는 전 세계 청년과 도시정책을 전담 관장하는 유엔 산하의 국제기구로 본부는 케냐에 있다.

'더 나은 도시의 미래'라는 비전 아래, '모두를 위한 도시'를 목표로 전 세계 193개 유엔 가입국과 함께 활동한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국가별 위원회로 본부의 인준을 받아 지난 9월 설립됐다.

한국위원회는 이날 ▶청년에게 무한한 기회의 발판 마련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실현 ▶전 세계 이웃에 공헌 등 역할을 천명했다.

박수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갖는 사회, 그 희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마당을 마련할 것"이라며 "청년이 중심이 돼 도시문제를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기념사에서 "도시와 청년, 일자리는 모든 국가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데 핵심요소"라며 "한국위원회의 출범을 통해 유엔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한국에도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이제 우리나라는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비전을 해비타트와 함께 이뤄나가는 중요국가가 됐다"며 "정부는 우리 청년들이 혁신적인 도시재생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제적인 도시재생 인재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위원회는 이날 청년단체들과 협약식을 갖고, 청년이 중심이 되는 도시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마련키로 했다.

'기후변화 청년모임'을 비롯한 8개 청년단체들은 '도-농간 공간 불평등 해소', '기후활동 강화를 통한 도시환경 개선', '도시와 지역간 공동번영' 등의 의제를 한국위원회와 함께 하기로 했다.

한편 박 회장은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출마가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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