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7. 당신이라면 어느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할까요?

당신이 어떤 시간에 있느냐는 어느 공간에 있는가와 같은 질문이다. 우리는 어느 순간을 점유하면 결국 그것은 어느 공간에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공간의 개념은 인생에서 더없이 소중한 팩트가 된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하면 같은 값이면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공간을 찾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때로는 선택한 그 공간이 나의 여행 자체가 되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은 실줄과 날줄로 엮어 나의 인생이 되고 영혼마저 지층을 침수하는 물처럼 각색이 된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시간도 잘 만들지만 공간 역시 잘 선택하고 가꾸어 간다. 오늘도 나는 낯선 땅에서 유목민의 심정으로 나의 거처를 찾아 헤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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