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서 '리골레토' 올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라포르짜오페라단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오페라중 진수라고 불리는 '리골레토' 전막(3막)을 선보인다.

'리골레토'는 22일 오후 7시 30분 첫 공연을 시작으로 23일, 24일은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는 바람둥이 만토바 공작과 그의 궁정광대 리골레토, 그의 아름다운 딸 질다가 주역으로 오페라를 이끌어 간다.

만토바 공작 궁정의 화려한 살롱. 만토바 공작은 궁정귀족의 부인이나 딸을 농락하는것을 즐기는 바람둥이다. 만토바 공작은 궁정광대 리골레토에게 아름다운 딸 '질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신분을 속인 채 그녀를 유혹한다.

유혹에 넘어간 질다는 만토바 공작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딸이 공작에게 농락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리골레토는 자객을 시켜 공작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공작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질다는 공작을 대신해 죽게 되고, 공작이 아닌 딸의 죽음을 알게 된 리골레토는 절규한다.

만토바 공작의 아리아 '여자의 마음'은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광고음악으로 삽입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리골레토가 절규하듯 부르는 '저주받은 가신이라는 종족', 주인공들의 마음이 반영된 4중창 '사랑스런 기쁨의 딸' 등 인간의 감정을 절묘하게 담아낸 아리아들로 감동을 선사한다.

만토바 공작에 이상준, 리골레토 역에 양진원·유승문, 질다 역에 한윤옥·구은경, 스파라푸칠레 역에 박광우·성경모, 막달레나 역에 백민아·김하늘이 캐스팅 됐다. 몬테로네 역에는 조래욱, 조반나 역에 한지혜, 마룰로 역에 박종상, 보르사 역에 김인겸·표영상, 체프라노백작 부인 역은 이은선이 맡는다.

이영석 음악겸독겸 지휘자는 "인정받는 젊은 실력자들이 캐스팅 돼 전국의 음악 애호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라포르짜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주역과 조역, 합창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위해 맹연습중"이라고 밝혔다.

22일 본 공연 전 오후 3시에 펼쳐지는 오픈 리허설은 본 공연이 오르기 전 분장실에서의 상황, 의상실, 무대 세팅 등 오페라 제작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으로 학생들에 한해 개방할 예정이다.

라포츠짜오페라단은 관객들의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막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오페라를 좀 더 쉽게 관람하고 공연의 내용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VIP석 10만 원,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은 1만 원으로 B석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입장권과 관련된 문의는 공연세상 ☎1544-7860으로 하면 된다.

 

창단 10주년 맞은 라포르짜오페라단은

순수음악의 대중화를 이뤄 음악과 함께하는 문화생활을 통한 편안한 삶을 영위하고 문화의 뿌리를 지키는 중심이 되고자 충북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이 모여 2009년 라포르짜 오페라단을 창단했다.

창단 이후 많은 오페라 '사랑의 묘약'(2009년), '잔니스키키'(2010), '라트라비아타'(2011), '세빌리아의 이발사'(2012), '토스카'(2013), '사랑의 묘약'(2014년), '라보엠'(2015), '팔리아치'(2016), '돈파스콸레'(2017), '라트라비아타'(2018)를 선보였다. 또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서 쉽게 음악을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 에게 직접 찾아가 연주하고 음악으로 함께 느끼며 소통하고 있다.

50명의 라포르짜오케스트라단원과 40명의 라포르짜합창단원 15명의 주역 성악가 등 1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져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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