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발전 롤모델 부상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15일 송기섭 군수에게 2019 한국 지방자치경쟁력 평가패를 전달했다./진천군 제공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15일 송기섭 군수에게 2019 한국 지방자치경쟁력 평가패를 전달했다./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이 비수도권 자치단체 인구 증가율 1위 등으로 자치단체 경쟁력이 크게 상승하며 지방 발전의 롤모델로 떠올랐다.

15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따르면 진천군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한 '2019년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지수에서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종합 5위, 광역시를 제외한 군 단위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지수는 1996년부터 해마다 정부 부처 및 기관 등에서 발표하는 공식 통계자료를 기초로 산정한다.

경영 자원, 경영 활동, 경영 성과 등 3개 부문, 81개 세부지표 데이터를 계량화해 산정하며, 지방자치단체 경쟁력을 평가하는 공신력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군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와 대규모 배후도시가 없는 지리적 특성 등 '경영 자원' 부문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경영 성과' 부문에서 전국 최상위권 점수를 얻어 종합평가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경영자원' 부문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인구 활력, 경제 활력, 교육 문화 등 정성적 요소를 계량화한 '경영 성과' 부문에서는 전국 3위를 기록해 종합 경쟁력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최근 3년간 5조원대의 투자 유치에 따른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자수 증가율과 인구 증가율이 높은 점수를 획득해 경제 활력과 인구 활력 분야에서 평가 점수 상승폭이 컸다.

특히 2010년 이후 최근 8년간 종합 순위 상승을 평가하는 '혁신적 성장 지자체' 부문에서 28단계나 순위가 올라 경기 평택, 광주 북구 등을 제치고 상승폭에서 전국 자치단체 1위를 기록했다.

또 눈에 띄는 인구 증가세를 반영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도시 개발, 교통 인프라 확충에 가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경영 자원' 부문 지표 개선으로 종합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배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연구기획팀장은 "비수도권 군 단위 자치단체인 진천군의 자생적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한 눈에 띄는 발전은 지역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자치단체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기섭 군수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의 경쟁력 지표를 정밀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자치단체 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진천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