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강원도·전북도 수소경제 선점 협약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의 3개 광역자치단체가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강호축을 하나의 수소경제권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동남축'(부산, 울산, 경남 창원) 지역에 비해 불리한 강호축 지역들이 수소경제에 유리한 자원들을 서로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도와 강원도, 전북도는 지난 1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도는 앞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및 수소에너지 활용 분야 확대를 위한 상호 역량 결집 ▶강호축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광역적 협력사항 발굴 추진 ▶기술 정보교류를 통한 상호 활용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수소경제 시장은 주도적인 국가나 기업이 없는 산업초기단계로서 강호축과 함께 블루오션이 확실하다"며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 무게중심이 있었던 강호축이 산업분야로 확장됨으로써 강호축이 구체화되는 효과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소경제는 올초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생산시스템을 증대시키고, 수소 생산, 저장, 운송에 필요한 모든 분야의 산업과 시장을 개척하고자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 주목받았다. 이에 발맞춰 충북도는 지난 10월 2040년 그린수소 생산 전국 1위(200만톤), 2030년 수소 모빌리티 시스템 생산 전국 1위(70만대), 수소 안전/표준화 메카 구축을 핵심전략 목표로 충북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연구용역을 수립하고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 사업(124억원)과 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 및 실증시설 구축 사업(43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