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주관 21개 행사 97일 이용… 비수기 활용 방안 고민

충북청주전시관(가칭) 조감도. / 충북도 제공
청주시 오송KTX역 인근에 건립되는 '충북청주전시관'(가칭) 조감도.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충남, 강원과 유일하게 대형 전시컨벤션시설이 없다. 이에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투자해 청주시 오송KTX역 인근 700m 지점에 연면적 4만1천85㎡ 규모로 '충북청주전시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18번째 건립으로, 2023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2015년 3월 전시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달 기본설계에 착수해 내달 단지조성공사에 착수를 앞두고 있다. 충북청주전시관의 수요와 운영비, 명칭 등을 전망해보고 타 지역과 비교 분석해본다. / 편집자


(상) 손익분기점은
(중) 타 지역 비교
(하) 전시관 명칭은


청주시 오송읍에 건립될 전시컨벤션센터인 '충북청주전시관'의 손익분기점은 52억원이 될 전망이다. 인건비, 운영비, 시설유지관리비, 전시사업비 등 한해 운영비로 총 52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충북도는 전시가동률이 55% 이상일 경우 수익이 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예측했다. 도는 도내 11개 시·군을 포함해 인근 33개 시·군이 주최하는 대형 전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의 청주전시관 수요 예측 자료에 따르면 청주전시관 이용이 가능한 도내 행사는 오송화장품뷰티엑스포, 국제바이오엑스포, 솔라페스티벌, 바이오코리아,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충북우수시장박람회, 충북취업박람회, 충청권 중소벤처기업박람회, 충북복지박람회 등 충북도 주관행사 14개, 청주시 주관 1개(취업박람회), 충북대 주관 2개(충청권 창업페스티벌, 충청권 희망취업박람회), 충북도교육청 주관 1개(충북진로직업교육종합축제) 등 모두 21개로 집계됐다.

이들 행사의 전시관 사용 일수는 97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들 행사들 대부분이 4~5월과 9~10월에 몰려있어 비수기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충북청주전시관(가칭) 투시도. / 충북도 제공
충북청주전시관(가칭) 투시도. / 충북도 제공

이외에 교육은 관내 유관기관·협회 등에서 55종에 연간 614회, 연간 교육인원 6만5천350명으로 예상된다. 행사로는 관내 유관기관·협회 등에서 한해 33개 행사에 연간 1만9천940명 참여가 가능하다.

도는 인근도시와 세종시 중앙정부 각종 행사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운영 초기부터 전시회 유치와 전시시설단지 상업시설 임대 등 운영에 총력을 기울여 지방비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운영주체는 ▶전문운영업체 위탁 ▶충북개발공사 운영 ▶공사 설립 등을 놓고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뒤 청주시와 상의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직원으로는 16~35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청주전시관'은 청주시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 연면적 4만1천85㎡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시장 1만462㎡, 대회의실(2천석) 1개, 중회의실(300석) 4개, 소회의실(30석) 4개 등으로 구성돼 대규모 국제회의와 학술대회 유치가 가능하다. 총사업비는 1천698억원으로,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 500억원씩 내고, 국비 290억원, 기타 408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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