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 중앙도서관에서는 문선미 작가의 '笑笑(소소)'展을 12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笑笑(소소)'는 대수롭지 않고 평범하다는 뜻으로 그림이 된 내 삶을 보며 웃고 웃는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 눈물 ▶ 결혼 ▶ 정원 거울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주변인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버무려 풍자적이고 은유적 화법으로 웃음과 재치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눈물을 통해 슬픔의 언어가 아닌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맺어지는 우리 몸의 보석과 같은 삶의 가치를, 인생의 커다란 변화인 결혼이라는 의식을 통해 느끼는 여성의 회환과 감정을, 작가가 경험한 자연(정원)을 통해 삶을 잘 가꾸어 가고 싶은 작가의 열망을, 거울을 통해 통념적인 미가 아닌 여성의 내적 자아를 표현하고 있다.

문선미 작가는 완벽한 균형미와 날씬하고 세련된 정형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과장된 인체비례와 터질 듯 뚱뚱한 몸매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제도화된 규범과 관습에 맞수를 놓으면서 해학과 유머를 곁들여 자신만의 특화된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호서대학교 중앙도서관은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를 열어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아산캠퍼스 학술정보관 갤러리에서 12월 6일까지 전시되며, 개관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다. 중앙도서관은 전시기간 중 지난 11월 5일'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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