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 가정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응체계 구축

금산군이 황풍교 일대에서 대규모 수질오염 대비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금산군 제공
금산군이 황풍교 일대에서 대규모 수질오염 대비 방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금산군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금산군이 대규모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해 방제훈련을 했다.

군은 남일면 황풍교 아래 봉황천에서 소방서, 경찰서, 한국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관내 환경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비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제훈련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수습과 방제체계 구축, 방제요원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매년 충남 각 시·군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금산에서 열리는 훈련은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이번 훈련의 시나리오는 황풍교를 지나가던 2.5톤 주유소 유류 운반차량이 전복되어 경유 약 600L가 봉황천으로 유출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발생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드론을 활용해 신속한 상황 파악과 초기방제를 진행했으며, 총 200m에 달하는 긴 오일펜스 2식을 설치해 오염이 퍼지는 것을 막았다.

강흔구 부군수는 "이번 훈련이 향후 있을지 모를 사고로 인한 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금산군은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방제훈련 후 파악하게 된 미비점들을 '수질오염사고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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