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164만289명… 단양 3만명 붕괴 위기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인구가 164만 시대에 돌입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도내 인구 통계를 집계한 결과 충북의 총인구수는 164만289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주민등록 인구수가 159만9천499명, 90일 이상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이 4만790명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83만5천388명, 여자가 80만4천901명으로 남자가 다소 많다.

19세 이상 유권자수는 133만3천919명으로, 도내 인구의 81.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7만1천648명으로 전체 16.6%(전국대비 3.4%)에 달했다.

그러나 출생아(2019년 10월말 출생신고 기준) 수는 7천694명으로 전체 0.5%(전국대비 3.1%) 수준에 불과해 저출산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인구 증가세는 2006년부터 13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2007년 150명을 넘어선 후 2013년 160만명을 돌파, 5년 10개월 만에 164만 시대를 맞게 됐다.

도는 이 같은 인구 증가 원인을 타 시·도로의 전출인구보다 많은 전입인구 수, 늘고 있는 외국인 수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인구 수 163만명을 돌파한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타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수보다 전입한 인구수가 5천922명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수도 4천271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85만3천88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주시 21만6천55명, 제천시 13만6천495명, 음성군 10만4천495명, 진천군 8만7천8명, 옥천군 5만1천821명, 영동군 4만9천687명, 괴산군 3만9천12명, 증평군 3만8천196명, 보은군 3만3천579명, 단양군 3만55명 등의 순이다.

도내 전체 인구수는 증가했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시·군의 인구가 감소했다.

음성군이 이 기간에 가장 많은 1천41명의 인구가 줄었으며 보은군 631명, 제천군 597명, 영동군 541명, 단양군 509명, 옥천군 451명, 증평군 150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진천군이 3천581명이 증가해 인구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청주시 3천228명, 충주 362명, 괴산 147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단양군은 등록외국인 216명을 제외하면 주민등록인구가 2만9천839명으로 인구수 3만명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

그나마 세종시로 유출되는 도내 인구는 감소했다.

2017년 3천455명에 달했던 세종시 빨대 현상은 지난해 3천5명, 올 1∼9월 1천192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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