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면적 전국 6번째… 국제 행사 유치 가능
충북 1만462㎡에 전시장 3홀·회의실 9개로 구성

청주전시관 조감도
청주전시관 조감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전국에서 18번째로 개관할 전시컨벤션시설 '충북청주전시관(가칭)'은 전시면적으로는 전국 6번째, 연면적으로는 전국 10번째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23년 12월 말 문을 열 '충북청주전시관'은 청주시 KTX오송역 인근에서 연면적 4만1천85㎡로 축구장 5.7개 크기다. 서울 코엑스의 1/16, 수원컨벤션센터의 절반 면적이다. 전시면적은 1만462㎡로 경기 고양 킨텍스의 1/10, 서울 코엑스의 1/3 수준이 예상된다.

청주전시관의 전시시설은 전시장 3홀, 회의실 9개로 구성된다. 타 지역과 비교해보면 전시장은 경기가 10홀로 가장 많고, 대구 6홀, 부산과 제주 5홀, 서울 코엑스와 인천, 대전 각 4홀이다. 회의실은 서울 코엑스가 55개, 부산 49개, 경기 37개, 인천 25개, 제주 30개, 수원 28개, 대구 24개, 광주 26개 순이다.

충북도는 국제행사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시시설 면적을 1만㎡ 이상 확보하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오코리아 등 국제행사의 전시시설 면적이 1만5천~1만7천㎡이었던 점에 미뤄 야외전시장, 로비, 오송C&V센터 등과 연계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국내 전시컨벤션시설 현황
국내 전시컨벤션시설 현황

충북도가 자체 취합한 전국 전시컨벤션시설 가동율을 보면 서울 코엑스가 연간 131회 전시회를 가져 가동율 70.4%로 집계됐다. 경기 킨텍스는 107회로 가동율 48.8%, 대구 엑스코 45회(46%), 부산 벡스코 73회(45.7%)였고,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42회(62.6%), 서울 aT센터 39회(62.6%),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33회(71%), 창원 CECO 27회(73%), 인천 송도컨벤시아 16회(5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흑자 운영은 서울 코엑스, 경기 킨텍스, 대구 엑스코, 부산 벡스코 등이 꼽힌다. 충북도는 가동률 55% 이상일 경우 흑자운영이 될 것으로 보고 손익분기점을 연 52억원으로 잡고 있다.

운영주체는 서울과 창원은 코엑스, 구미는 엑스코에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출자회사가 운영하는 형태다. 킨텍스, 코엑스 등 9개 센터는 전문운영업체를 주식회사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컨벤시아, 김대중센터 등 7곳은 지방공사 등 공익법인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직영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1곳이다.

청주전시관 투시도
청주전시관 투시도

이호 충북도 산단개발지원과장은 "오송 청주전시관은 국토교통의 중심이자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의 구심점에 위치해있다"며 "특히 충북도의 지역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의약 및 화장품산업이 집중된 오송1·2산단의 우수한 생산인프라와 MICE산업을 연계한 B2B공간 마련으로 지역특화산업을 집중육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벤션과 전시, 회의 등을 축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지면서 2023년 개관할 청주전시관이 충북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지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