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 안병호, 그림 멍석 김문태

희망퇴직 / 마당 안병호

쓰러질 것 같지 않은 나무
태풍 불어 휘청이니
수십 년 생사고락 함께한 동료
추풍낙엽 되어 하나 둘 떠나가네
텅 빈 나뭇가지 위에서
부엉이 밤샘 울었나 보다
아침 이슬 맺힌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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