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 인구가 내년에 감소세에서 반등한다는 대전시 주장과 달리 대전·세종 연구원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7년 시가 발표한 인구 추계에서 2035년 대전 인구는 156만 명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세연'의 발간물에서는 같은 해 대전 인구를 142만 명으로 예상했다. 1~2만 명 차이도 아닌 무려 14만명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대세연'은 통계청의 장래 인구 특별 추계 시·도편에서 발췌해 재정리해 이달 15일 발행했다.

이에 따르면 대전시 총 인구는 2017년 156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0년 150만 명에 이른 뒤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기야 오는 2047년 대전 인구는 133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7년 대비 2047년 인구가 30년 만에 13.3%, 20만명 줄어든 것이다. 전국적으로 같은 기간 마이너스 4.8% 줄어든 것에 비해 3배 가량 대전의 인구 감소폭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대전시가 성장 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대전의 중위 연령은 2017년 39.8세에서 2047년 55.0세로 2017년에 비해 2047년 중위 연령이 무려 15.2세나 상승한다.

이에 따른 대전 생산 연령 인구 역시 2017년 대전 총 인구의 74.7%에서 2047년 53.5%로 -37.5%, 71만명이 준다. 전국 같은 기간 -31.8% 보다 높은 비율이다.

고령 인구 비율 또한 2017년 11.6%에서 2047년 36.4%로 3배 가까이 수직 상승한다. 2047년 전국 고령 인구 비율 24.7%에 비교해도 12% 가량이 높다.

대전의 인구가 2047년까지 지속 감소하면서 생산연령 인구가 줄고 고령 비율은 수직 상승함에 따라 2017년 중간 연령층이 많은 항아리형 구조에서 2047년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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