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은 조선시대 대표 시인이자 다독가인 백곡 김득신 선생(1604∼1684)을 주제로 특별한 서예전을 연다.

내년 2월 29일까지 김득신문학관 3층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는 '묵향, 시인의 노래' 서예전은 선생이 생전에 남긴 시와 문장을 한글과 전서, 예서, 행서, 초서 등 한자 서체로 표현한 작품 24점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는 청주민예총 서예위원회 소속으로 한국서가협회 등에서 심사위원과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이종집, 정암, 윤인우와 증평문화의 집 서도회 소속으로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등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공성희, 정태순 등 22명이다.김득신 선생 10대손 김명열 씨의 서예 작품도 전시된다.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백이전을 11만 번이나 읽어 조선시대 독서왕으로 불린다.

내년 3월 정식 개관하는 독서왕 김득신문학관은 백곡이 남긴 원고를 후손들이 모아 편집한 '백곡집 초고본' 등 백곡 관련 유물 8건, 15점이 상설 전시된다.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1천868㎡ 규모로 상설 전시실, 학습실, 토론방 등 군민 학습 및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