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 간 안정 기반 마련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광역직거래 센터'를 설치하고 새로운 유통모델 구축에 나선다.

그동안 시군 단위의 소규모 직매장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광역단체가 직접 직거래센터를 지정·운영하는 사례는 충남이 처음이다.

도는 23일 충남도 광역직거래센터(대전MBC 부지)에서 '충남도 광역직거래센터 개장 기념식 및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소한 광역직거래센터는 지역생산 농·특산물의 안정적 판매기반을 마련하고 시군단위 소비 한계를 뛰어넘는 '신 유통모델'을 선도하기 위해 구축됐다.

대전MBC 부지 내 총사업비 21억 6천만원을 투입해 구축한 광역센터는 직매장(1층), 로컬카페(2층), 농가레스토랑(3층), 다목적공간(4층)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임시 개장된 이후 도내에서 생산되는 500여 품목을 공급중이며 하루 평균 2천만원, 10월말 기준 34억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박남신 논산부시장, 농협충남본부 관계자, 소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기념식 및 현판 제막식,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 농·특산물 홍보·판촉전에는 도내 16개 농가가 참여, 사과와 배, 된장, 쌀, 각종 엽체류 등 20여개 품목을 전시·판매했다.

양 지사는 "광역센터는 농·특산물의 유통단계를 축소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겐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는 유통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농수축산물의 광역화와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광역직거래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5년간 194억원을 투입, 로컬푸드 소비기반 조성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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